[코로나19]6월까지 262만명분 순차 도입 3분기 이후 일정은 불확실
유럽연합(EU)이 화이자 백신 18억 회분 추가 계약에 성공하는 등 각국의 백신 확보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은 기존 물량의 조기 도입도 시급한데 3차 접종(부스터샷)에 대비한 추가 확보전에서도 뒤처질 위기에 놓였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한국이 화이자와 직접 계약한 물량은 1300만 명분이다. 이 중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건 350만 명분인데, 지금까지 들어온 건 87만5000명분(6.7%)에 불과하다. 방역당국은 나머지 262만5000명분이 6월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3분기(7∼9월) 이후 도입은 월 단위 일정조차 확실하지 않은 상태다.
모더나 백신도 대부분 3분기 이후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범정부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 관계자는 “모더나 백신은 2분기(4∼6월)에 소량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2분기 물량이 수만 명분에 불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모더나와 계약한 백신은 총 2000만 명분이다. 정부는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 백신의 추가 확보를 위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계약에 성공해도 조기 도입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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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