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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성화 봉송 교통통제하던 경찰, 코로나19 감염

입력 | 2021-04-22 14:51:00

성화 봉송 관련 첫 코로나19 감염 사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22일 가가와(香川)현에서 지난 17일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을 위한 교통 통제를 했던 30대 남성 경찰관 한 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고 지지 통신이 보도했다.

성화 봉송과 관련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직위에 따르면 감염 경찰은 17일 가가와현 나오시마초(直島町)에서 성화 봉송을 위해 교통 통제 및 차량 유도 업무를 담당했었다. 그 후 몸 상태가 안 좋다고 호소하여 PCR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고 가가와현이 21일 조직위에 통보했다.

이 경관은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키면서 근무했었다.

조직위는 의료 당국과 협력해 성화 봉송이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필요한 예방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가 급증하고 있는 교토(京都)부가 공공도로에서의 성화 봉송을 피해줄 것을 요청하는 등 성화 봉송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아사히 신문은 교토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니조(二條)성 내에서만 성화 봉송을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역시 코로나19의 새 진원지로 떠오른 오사카(大阪)부도 지난주 대중들의 접근을 차단한 채 한 공원의 폐쇄된 경로에서 성화 봉송을 실시했다.

오키나와(?繩)현과 일본 남부 마쓰야마(松山)는 코로나19 증가에 대한 우려로 성화 봉송을 아예 포기했다.

일본은 오는 7월 도쿄올림픽 개최를 강행한다는 방침 아래 지난달 25일 성화 봉송을 시작했지만 코로나19 급증은 꺾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