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엔 "마음 깊이 추모…광주 정신으로 민주주의 염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55)씨가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한 달여 앞두고 오월영령 앞에 또다시 무릎을 꿇었다.
22일 국립 5·18 민주묘지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노씨는 지난 21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참배 방문에 앞서 관리소 측에 사전 연락은 없었으며 수 명의 수행원이 동행했다.
추모탑 앞에서 헌화·분향을 마친 노씨는 윤상원·박관현 열사 묘와 행방불명자 묘역을 둘러보며 오월영령의 넋을 기렸다.
노씨는 항쟁 기간 중 무고한 시민을 탄압한 신군부 지도자의 직계가족 중 최초로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바 있다.
노씨의 참배는 지난 2019년 8월23일, 지난해 5월29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노 씨의 잇단 민주묘지 참배는 병환 중인 아버지 노 전 대통령의 의사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