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후 3시즌 연속 MVP 수상, 13시즌 만에 4번째… 최다 기록 쌍둥이 학폭논란 등 악재 딛고, 흥국생명 이끌며 챔프전 명승부 남자부 MVP는 대한항공 정지석
2020∼2021시즌 V리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은 ‘인천 남매’ 흥국생명 김연경(오른쪽)과 대한항공 정지석에게 돌아갔다. 19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린 V리그 시상식에서 김연경은 전체 31표 중 14표를, 정지석은 22표를 얻으며 각각 남녀부 정규리그 MVP 트로피를 안았다. 김연경은 개인 네 번째, 정지석은 두 번째 수상이다. 두 선수의 소속 구단들은 인천 계양체육관을 안방으로 쓰고 있다. 둘은 나란히 베스트 7(레프트 부문)도 수상하며 양손에 트로피를 들었다.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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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즌 만에 국내로 돌아온 ‘배구여제’ 김연경(33·흥국생명)이 V리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최다 수상자가 됐다.
김연경은 19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수상자로 선정됐다. 기자단 투표 결과 총 31표 중 14표를 얻어 GS칼텍스 이소영(현 KGC인삼공사·12표) 등을 제쳤다.
프로 데뷔 후 3시즌 연속(2005∼2006, 2006∼2007, 2007∼2008)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던 김연경은 이로써 13시즌 만이자 통산 네 번째 MVP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됐다. 기존 공동 1위였던 레오(3회·전 삼성화재)를 제치고 남녀부를 통틀어 최다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연경은 여자부 챔프전 MVP 최다 수상자(3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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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은 이날 시상식에서 “다사다난했던 시즌이었다. 앞으로 우리 배구가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선 팬 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저 또한 책임감을 가지고 도쿄 올림픽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달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출전하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23일 소집한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이야기하기도 곤란할 정도로 이야기하거나 정한 것이 없다. 빨리 정하기보다는 조목조목 생각해서 결정해야 할 듯하다”며 말을 아꼈다. 국내 복귀 과정에서 흥국생명과 1년 계약을 한 김연경은 현재 유럽 등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한편 남자부 정규리그 MVP는 대한항공 정지석(26)이 차지했다. 31표 중 22표를 얻으며 KB손해보험 케이타(8표)를 제치고 개인 두 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정지석은 앞서 대한항공의 첫 통합우승을 이끌며 챔피언결정전 MVP도 수상했다. 신인선수상은 여자부 KGC인삼공사 이선우(19), 남자부 현대캐피탈 김선호(22)가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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