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장세로 이동 중 코스피, 실적 기대감에 상승 탄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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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3200선에 다가서며 재차 사상 최고치에 육박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점차 유동성에서 실적으로 관심이 쏠리며 지난 1월 상승세보다 강한 모멘텀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29포인트(0.13%) 오른 3198.6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닷새 연속 상승하며 종가 기준 3200선을 목전에 두게 됐다.
현재 코스피 사상 최고치는 종가 기준 지난 1월25일 기록한 3208.99로 단 10포인트만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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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는 이달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44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12거래일 중 9거래일 순매수에 나섰다.
월별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5조원을 사들인 이후 다섯 달만에 처음으로 매수 우위를 보였다. 그간 외국인은 ▲작년 12월 1조7538억원 ▲1월 5조2996억원 ▲2월 2조562억원 ▲3월 1조2405억원 등 일관되게 매도세를 보여왔다.
이러한 외국인의 시각 변화에 정보기술(IT) 업종 등 국내 상장사의 이익 기대감이 자리한다는 게 증권가의 시각이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1조219억원), SK하이닉스(3216억원) 등 반도체 주식을 주로 사들였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의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2017년 이후 처음으로 140조원을 넘겼다”며 “현재 주식시장은 유동성 장세에서 실적 중심의 펀더멘털 장세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으며 높아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주식시장 강세 전망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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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코스피는 역사적 신고가에 도전할 것”이라며 “미국의 경제와 고용 회복에 따라 긴축을 앞당기게 돼 올 2분기 말쯤의 저점을 잘 잡아야 올해 수익을 판가름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