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V SUD는 2019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서남해 해상풍력 실증단지 후속 사업의 풍황 분석 및 연간 에너지 생산량(AEP) 평가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해상풍력㈜이 주관하는 서남해 해상풍력 단지 개발사업은 2.5GW 용량의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이다. 서남해 해상풍력 2단계 사업은 60MW 실증단지 이후 진행하는 400MW 급의 시범단지로, 국내 최대 용량이다. 400MW 이상 해상풍력 보유 국가는 영국, 네덜란드, 독일, 덴마크,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가 6번째다.
풍황 분석은 풍력발전단지 인근에서 측정한 최소 1년 이상의 풍황 데이터를 바탕으로 단지의 설계수명 동안 발생할 수 있는 풍속, 풍향, 난류강도, 극한풍속 등의 환경조건을 검토하는 과정이다. 풍황 분석 결과는 풍력발전 단지에 설치하는 풍력발전기 및 해상기초 구조물 등을 설계할 때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TUV SUD는 함께 진행하는 연간에너지 생산량평가(AEP)를 통해 분석한 풍황 데이터를 활용, 풍력발전단지 최적의 배치 안을 제시하고, 운영기간동안 매년 생산할 에너지 예측 값을 산출하게 된다.
TUV SUD 측은 해상풍력 발전단지 인증 관련 독일연방 해양수로국(BSH)의 인정을 받은 ‘해상 및 육상풍력터빈 및 부품 공인 인증기관’으로, 국제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필요한 모든 유형의 검사, 전문가 보고서, 인증에 있어 방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난 2020년에는 국내최초로 96MW 규모의 상용 풍력발전 단지인 전남해상풍력발전 단지의 인증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