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고장 났다’며 가족-지인 사칭 신분증 정보 주면 명의도용 대출 금감원 “피해자 86%가 50, 60대”
“엄마, 나 딸. 핸드폰 고장 났어. 지금 보내는 화면 클릭하고 신분증이랑 카드 사진 찍어서 보내줘.”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스마트폰에 악성 애플리케이션 등을 설치하고 피해자 명의로 대출을 받는 이른바 ‘메신저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전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65% 감소했지만 메신저피싱 피해는 9.1%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메신저피싱을 주로 당하는 연령층은 50대(43.3%)와 60대(42.5%)였다. 또 남성보다 여성의 피해(64.5%)가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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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