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알렸던 모더나-노바백스 확보 국내 도입 일정 여전히 안갯속 국민의힘 “희망고문 중단하라”
부족한 백신 14일 서울의 한 보건소에서 직원이 코로나19 백신 저장고에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꺼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얀센 백신도 혈전 부작용 논란이 제기되면서 국내 도입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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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작용 논란에 이어 모더나, 노바백스 등 백신의 국내 도입 일정이 불투명해지고 있는데도 문재인 대통령이 백신 수급에 “자신 있다”는 언급을 되풀이할 뿐 구체적인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모더나, 노바백스 등 해외 제약사 대표와 직접 통화를 하며 국내 백신 공급 계획을 알리는 등 ‘11월 집단면역’ 형성에 대해 자신감을 보여 왔다. 문 대통령의 노력에도 해외 백신의 국내 도입 일정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모더나는 7월까지 미국에 2억 회분을 우선적으로 추가 공급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3분기(7∼9월)까지 노바백스 백신 1000만 명분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지만 현재로선 구체적인 일정을 알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12일 “우리나라는 다방면의 노력과 대비책으로 백신 수급 불확실성을 현저하게 낮추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부를 믿고 접종에 적극적으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으나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은 혈전 논란이 계속되면서 접종에 차질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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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목 tree624@donga.com·전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