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시아선수 약진 두드러져 작년 임성재 마스터스 준우승 LPGA 타와타나낏도 ANA 정상
아시아 선수가 PGA투어 메이저대회 우승과 첫 인연을 맺은 것은 12년 전이다. 2009년 양용은(49·사진)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투어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양용은의 우승은 전 세계적인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무명에 가까운 골프 선수였던 양용은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6·미국)를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국내 언론은 양용은의 우승 소식을 연일 보도했다. 해외 언론 역시 양용은의 우승에 “그는 한국의 새로운 스포츠 영웅”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당시 양용은의 우승으로 한국 골프의 위상이 높아졌고 아시아 선수들도 세계 골프 무대에서 당당하게 한 축을 차지할 수 있었다.
첫 우승자를 냈지만 다시 우승자를 배출하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 2017년 마쓰야마가 PGA투어 US오픈에서 2위, 리하오퉁(26·중국)이 PGA투어 브리티시오픈에서 3위를 했지만 우승컵을 안지는 못했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도 임성재(23)가 준우승을 하며 아쉽게 그린재킷을 입지 못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