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해 2008년 英서 난민 인정 “몸으로 배운 민주주의 北에 전파” 여성 탈북자 박지현 씨도 출마
10일(현지 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영국 맨체스터주 덴턴의 남부 지역 구의원 보수당 후보로 탈북민 출신 조 씨가 선정됐다.
조 씨는 어린 시절 부모와 이별하고 꽃제비 생활을 이어가다 2004년 탈북해 중국 땅을 밟았다. 탈북 이후에도 강제북송과 재탈출 등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 영국에서 난민 지위를 인정받은 뒤 리버풀대 국제관계안보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하원의원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현재 ‘북한 문제에 관한 초당파 의원 모임(APPG NK)’ 사무관으로 일하고 있다.
조 씨에 앞서 탈북자 박 씨도 맨체스터주 베리 지역 구의원 후보로 선정됐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지난달 24일 보도했다.
영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치러질 예정이던 지방선거가 올해로 1년 미뤄졌다. 이번 선거에서는 5000여 명의 구의원을 뽑는다.
신아형 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