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세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김태현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목과 왼손에는 보호대를 착용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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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김태현(25)이 9일 검찰 송치 과정에서 포토라인에 선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9일 오전 김태현을 서울북부지검에 송치한다. 경찰은 기존 살인 혐의 외에 절도·주거침입·경범죄처벌법위반(지속적 괴롭힘)·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등 4개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추가로 입건한 지속적 괴롭힘 위반 혐의의 경우 김태현이 피해자 중 큰 딸을 스토킹한 정황에 대한 사실을 적용한 것이다. 지난 3월말 국회를 통과한 스토킹처벌법은 9월에야 시행되기 때문에 김태현에게 적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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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도봉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돼 있는 김태현을 송치하면서 얼굴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태현은 송치 과정에서 도봉경찰서 앞 포토라인에 설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의 신상공개심의원회 결정에 따라서 신상이 공개된 김태현은 이름, 나이와 함께 과거에 찍은 주민등록상 사진만 공개된 상태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인 만큼 김태현도 마스크를 쓸 수밖에 없다. 경찰은 취재진 앞에서 마스크를 내려도 되는지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