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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신 서울시장’ 자신감? 당초 비공개 일정도 ‘공개’

입력 | 2021-04-08 11:08:00

제38대 서울특별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시장이 8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출근, 인수인계서에 건네 받고 있다. 2021.4.8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8일 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일정을 소화한 가운데, 이날 예정된 대부분의 비공개 일정을 공개로 변경하면서 ‘서울시장 출신 서울시장’으로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전 8시쯤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헌화와 참배를 하면서 첫 시장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이후 오 시장은 중구 서울시청으로 향했다. 8시50분쯤 서울시청 앞에 도착한 오 시장은 기다리고 있던 직원, 시민과 인사를 나누며 청사 본관에 들어섰다.

오 시장은 시청 본관 입구에서 직원들과 간소한 환영식을 가졌다. 오 시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임기 1년 보궐선거로 당선됐지만 최선을 다해 그동안의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바꿔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오 시장은 곧바로 집무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전 9시10분쯤 6층 집무실에 들러 사무 인계인수를 한 오 시장은 영상회의실로 이동해 오전 10시부터 화상 의원총회를 열었다.

당초 화상 의원총회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총회 직전 공개 일정으로 변경됐다. 오 시장이 이날 소화할 오후 일정도 일부 비공개에서 공개로 변경됐다.

오 시장은 공개 일정을 늘리자는 참모진들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오 시장이 과거 서울시장을 재임한 만큼 서울시정 운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오 시장은 의원총회에서도 “능숙함과 유능함을 보여 ‘역시 다르구나, 일 잘한다’는 평가를 받음으로써 내년도 정권교체 초석을 놓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 ‘서울시 1호 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된 성동구청 대강당을 방문한 뒤 서울시 8층 다목적홀에서 서울시 간부와 상견례를 갖는다.

간부들로부터 받게 될 ‘첫 보고’도 일부 공개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시정 주요 현안보고를 받으면서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