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재보궐 선거일인 7일 부산 중구 파크랜드 부산중앙점에 마련된 중앙동제2투표소를 찾은 시민이 투표용지를 받고 있다. 2021.4.7/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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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무주택자의 분노를 담아 투표할 예정입니다. 집값 생각하면 아직도 울컥울컥 올라오네요.”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투표일인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퇴근 후 투표하겠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오후 6시까지 이뤄진 기존 투표와 달리 이날 투표는 오후 8시까지 할 수 있다. 투표 시간이 2시간 늘어난 만큼 집값 상승 등으로 집권여당에 대한 반감이 큰 20~40대 직장인의 표심이 막판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이날 직장인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저도 퇴근 후 표 보탤게요” “오늘 저녁 투표 오래걸릴 수 있을 것 같아 한시간 일찍 퇴근하려고 합니다” “저도 퇴근하고 가려고요. 직장인들 엄청 몰릴 것 같은데요” “이따 투표하려 갑니다. 하루하루가 분노” “칼퇴하고 투표하려 가려고 미친듯이 일하고 있습니다. 모두 꼭 투표합시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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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l****는 “아침에는 출근하기도 빡세기에 퇴근 후 투표하러 가야겠다. 서울시민으로서 소중한 한표 꼭 투표합시다”라고 썼고 j******도 “후보들 누구 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나마 덜 나쁜 후보로 골라야겠지. 남편 퇴근 후 같이 쉬엄쉬엄 운동 삼아 걸어가서 투표해야겠다”고 적었다.
직접 만난 시민들도 지지 정당에 관계 없이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직장인 박모씨(49·남)는 “4050이 2030의 뒷전이 된 것은 어느 정도 사실 아니냐”며 “요즘 안 힘든 세대가 없는데 이를 잘 알고 있는 정당, 낸 세금이 아깝게 느껴지지 않을 후보에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모씨(28·남)는 “당일까지 누구를 찍을지 고민이 많았으나 결국 부동산 문제로 귀결되더라”며 “일련의 사태에 반발심이 생긴 게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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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못할 사정으로 투표를 하지 못해 아쉽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모씨(32·동작구)는 “투표를 하려 했는데 야근을 해야할 것 같다”면서 “뽑고 싶은 사람이 딱히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투표권 행사는 중요한 건데 아쉽다”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서울시내 투표율은 45.2%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는 서초구가 49.7%로 가장 높았고 송파구(47.4%), 강남구(47.2%) 순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금천구(40%)였다. 중랑구(41.8%), 관악구(42%), 강북구(42.6%), 강서구(43.5%) 등 여권 강세로 분류되는 지역은 하위에 머물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