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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국계 고등학생들이 “한복은 중국 전통의상”이라는 중국 일각의 억지 주장에 맞서기 위해 해외 최초로 ‘한복의 날’ 제정을 이끌었다.
미 동부 한인 청소년단체 재미차세대협의회(AAYC) 등에 따르면 4일(현지 시간) 뉴욕 인근 뉴저지주 테너플라이 당국이 매년 10월 21일을 ‘코리아 한복의 날(Korean Hankbok Day)’로 선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쓰이는 ‘한복의 날’과 같은 날이다. 특히 한복을 한글 발음 그대로 표기했고 한복 앞에 ‘코리안’을 명기한 것도 눈에 띈다.
외국 지방자지단체가 ‘한복의 날’을 제정한 것은 처음이다. AAYC 측은 테너플라이를 시작으로 미국 내 다른 도시를 대상으로도 ‘한복의 날’ 제정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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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아시아계 6명을 포함해 총 8명이 연쇄 총격 사건으로 숨진 미 남동부 조지아주 애틀랜타 아트 클레이턴 미술관에서는 5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한복 전시회 ‘한복에 담긴 치유와 지혜를 만나다’가 열린다. 주애틀랜타 총영사관 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연쇄 총격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상처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이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