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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뒤로 수갑 찬 男, 경찰차 운전해 광란 도주…어떻게?

입력 | 2021-04-05 21:30:00


(gettyimagesbank)

등 뒤로 수갑이 채워진 채 연행되던 범인이 손을 쓰지 않고 경찰차를 운전해 달아나는 어이없는 일이 미국에서 벌어졌다.

5일(현지시간) ABC 방송에 따르면 전날 미국 중부 캔자스주에서 23세 남성 조슈아 슈워타우트가 차량 절도 혐의로 고속도로 순찰대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 남성을 경찰차에 태워 구금시설로 이동하던 중 오토바이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잠시 차에서 내렸다.

등 뒤로 수갑을 찬 상태로 차에 남아있던 조슈아는 이 틈을 타 운전석으로 몸을 옮겨 경찰차를 몰고 달아났다.

그는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도 시속 160km의 속도로 운전해 약 50㎞ 거리를 도주했다.

캔자스주에서 콜로라도주 경계선 부근까지 광란의 추격전을 벌이던 그는 차량 연료가 떨어지는 바람에 결국 붙잡혔다.

이 남성이 손을 쓰지 않고 어떻게 운전해 경찰을 따돌렸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고속도로순찰대 대변인은 “검거 경찰들이 조슈아가 어떻게 운전했는지 말해주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20년간 과속차량을 단속해온 경험으로 보아, 그가 무릎을 이용해 운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검거된 조슈아는 별다른 부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카운티 구금 시설에 갇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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