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차기 대통령 선거를 1년여 앞둔 7일 서울 광화문 도심에서 바라본 청와대 모습. 2021.3.7/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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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정치 지도자에 대한 선호도를 물은 결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각각 23%로 동률을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다음 대통령감으로는 누가 좋다고 생각하나’(자유응답)라고 물은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뒤이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 홍준표 무소속 의원(2%),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1%) 순으로 나타났다. 3%는 그 외 인물(1.0% 미만 15명 내외 포함), 37%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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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은 “지난해 7월까지는 이 위원장이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단연 선두였으나, 8월 이 지사가 급상승해 여권 인물 선두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라며 “그러나 올해 2월 이 지사는 재상승, 이 위원장은 급락해 양자 격차가 커졌고 3월 윤 전 총장의 급상승으로 새로운 선두권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해 10월 하순 제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함께 주목받으며 11월 처음으로 선호도 10%를 넘었고 검찰총장직 사퇴 직후인 지난달 24%까지 올랐다. 60대 이상, 성향 보수층, 대통령 부정 평가자, 현 정권 교체 희망자 등의 40% 안팎이 그를 답했다.
이 지사 선호도는 여성(17%)보다 남성(29%), 40대(41%) 등에서 두드러지며, 이 위원장은 광주·전라(24%)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갤럽은 “통상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하는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줄곧 이 위원장이 이 지사를 10%p 이상 앞서다가 작년 4분기 격차가 줄었고 올해 1월 조사에서 역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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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이후 매월 조사에서 정권 유지론은 최소, 교체론은 최다로 차이가 커졌다.
‘여당 후보 당선’(현 정권 유지론) 의견은 성향 진보층(66%), 광주·전라(64%), 40대(51%) 등에서, ‘야당 후보 당선’(정권 교체론)은 성향 보수층(79%), 대구·경북(68%), 60대 이상(65%)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난해 11월까지 ‘유지’ 46%·‘교체 44%’로 양론이 팽팽했던 성향 중도층은 12월부터 ‘유지’ 36%·‘교체’ 52%로 정권 교체 쪽으로 기울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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