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통신장비 제조사 화웨이가 지난해 미국의 무역 제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8914억 위안(약 153조3700억 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화웨이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8% 증가했고 순이익도 전년 대비 3.2% 늘어난 646억 위안(약 11조12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5세대(5G) 통신장비와 클라우드 사업이 크게 성장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데이터 등을 포함하는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부문의 매출은 전년보다 23% 증가한 1003억 위안(약 17조2700억 원)이었다.
5G 통신장비가 포함된 캐리어 비즈니스에서는 3026억 위안(약 52조1000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도시 봉쇄 속에서 전 세계 170여 개 지역에 1500개 이상의 네트워크 설치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재택근무, 온라인 학습, 온라인 쇼핑 등을 도왔다는 것이 화웨이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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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