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4.1/뉴스1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차세대 전력반도체 기술개발 및 생산역량 확충방안’ 안건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홍 부총리는 “SiC(실리콘카바이드) 등 3대 핵심소재 기반 차세대 전력반도체 기술개발을 올해 100억원을 집중 지원한다”며 “팹리스·파운드리 등 민간과 협력해 기술개발부터 웨이퍼 제조까지 국내 전(全) 주기 밸류체인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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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등 핵심부품이지만 국내 생산규모·기술력 부족으로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차세대 전력반도체의 수요연계형 상용화 지원을 위해서는 “먼저 반도체, 충전기 등 상용화과제 기획, 발굴을 위한 수요-공급기업 간 연대협력협의회를 이달 안으로 개최하겠다”며 “내년까지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의 시제품 지원 물량을 월 300장에서 600장으로 2배 확대하고자 인프라 증설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민간 파운드리의 차세대 전력반도체 제조공정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내년까지 부산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에 신뢰성 평가인증센터를 구축해 신뢰성 확보를 집중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제7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 2021.4.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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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응기술·장비개발을 내년까지 완료하고, 일반 내연기관차 중심인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의 친환경차 결함조사 시설·장비도 단계적으로 확충하겠다”고 했다.
미래차 정비 인프라도 확대한다. 홍 부총리는 “전기차 전문정비소를 2019년 기준 1100개에서 2025년까지 3300개 확충하고 자동차학과 교육과정을 개편, 수소차 검사소도 내년까지 2배 이상 확충(현 10개소 → 23개소)하겠다”고 밝혔다.
안전한 전기차 충전설비를 위해서는 “충전설비 설치 시 전기안전공사 안전점검을 이달부터 의무화했다”며 “점검항목·이력 등에 대한 통합관리시스템 구축도 오는 11월에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K-방역 맞춤형 수출지원 방안’ 안건도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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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잔여형(LDS) 주사기를 보는 문재인 대통령. 2021.2.18/뉴스1
10개 중점수출 품목은 Δ마스크 등 현 주력품목 4개 ΔLDS주사기 등 상품화 필요품목 4개 Δ혁신형 진단키트 등 상용화 필요품목 2개를 가리킨다.
올해 안으로 K-방역 전용 수출바우처 30억원, 수출금융 100억원 등 자금지원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BIG3 산업 세계 1위 경쟁력 확보’를 천명하기도 했다.
그는 “당장의 경기회복 노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 경제·사회 변화에 대한 구조혁신과 성장경로 레벨업(level-up)을 위한 미래대비 노력”이라면서 “이를 위해 적응적(adaptive) 구조개혁과 전향적(proactive) 구조개혁이라는 ‘쌍끌이 구조개혁’을 착실하게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적응적 개혁의 핵심으로는 올해 제3기까지 출범한 범정부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의 검토 작업을 꼽았다. 홍 부총리는 “6월부터 하반기 내내 TF 검토 결과인 약 20여개 핵심과제를 발표해 드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향적 구조개혁의 핵심전략으로는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산업과 함께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BIG3 산업의 집중육성을 들었다. 홍 부총리는 “BIG3 산업 세계 1위 경쟁력 확보 목표 아래 Δ육성지원 Δ규제혁파 Δ생태계 조성 Δ인프라 확충 등 4개 측면을 중점 지원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