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우주당국 "1~3월 美 NASA와 실무수준 회의" 확인 NSAA 측 "충돌 위험 분석 위해 中이 궤도 등 자료 제공" 미중, 올해 잇따라 화성 탐사선 착륙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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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연초 화상 탐사에 관한 안전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 공간까지 미중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례적인 접촉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31일 화성 탐사선의 ‘비행 안전 보장’을 위해 올해 1~3월 미국 NASA(공우주국) 와 실무수준 회의와 소통을 했다고 확인했다.
미국은 기술 도난 및 중국의 우주 활동이 비밀리 군사적 지원을 받는다는 특성을 우려해 NASA와 중국의 접촉을 법적으로 거의 완전히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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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르치크 대행은 최근 중국과의 교류는 충돌 위험을 분석할 수 있도록 중국 측이 화성 탐사 임무와 관련한 궤도 등의 자료를 제공하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들과 목적이 있는 관여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교류는 미국의 대중 견제와 중국의 맞대응으로 양국 간 갈등이 나날이 심화하고 있는 국면에서 이뤄져 눈길을 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올해 잇따라 화성 탐사선 착륙을 추진하면서 화성을 둘러싼 우주 경쟁에 더욱 불이 붙고 있다.
나사는 지난 2월 화성 탐사로버(탐사 차량)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를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탐사선은 화성에서 작업을 시작했다.
화성 주변을 돌고 있는 중국의 첫 화성 탐사선 ‘톈원 1호’도 오는 5~6월 착륙을 준비 중이다.미국과 중국 이외에 아랍에미리트(UAE)가 발사한 화성탐사선 ‘아말’도 화성 궤도를 돌고 있다. 이 탐사선은 착륙 시도는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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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은 긴장 고조에도 코로나19, 기후변화, 국제경제 회복 등 협력이 필요한 분야에서 함께 일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혀 왔다.
주르치크 대행은 “중국과의 민간 우주 대화와 협력과 관련해 NASA가 어떻게 기여할수 있을지 기대한다”고 말했다.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