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대전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시범경기에서 8회말 2사 만루 상황 한화 허관회의 포볼로 3루주자 이성열이 득점한 뒤 더그아웃에서 환호하고 있다. 2021.3.30/뉴스1 © News1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시범경기 마지막 날,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9-2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한화는 6승1패를 기록, 올해 시범경기를 1위로 마감했다. 정규리그를 앞두고 점검 차원의 경기들이니 크게 의미를 부여할 것은 아니지만, 한화가 시범경기를 1위로 마친 것은 지난 2001년 이후 20년 만이니 한화팬들에게는 고무적인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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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선발투수 조쉬 스미스가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실점으로 난타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시작부터 하주석의 2타점 2루타, 라이온 힐리의 희생플라이로 3-0까지 앞서 나간 한화는 3회말 박정현의 투런포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6회말 1점, 8회말에는 상대 마운드의 난조를 틈타 3점을 더 추가해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시범경기 LG트윈스와 SSG랜더스의 경기에서 7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 안타를 친 SSG 추신수가 조동화 코치와 기뻐하고 있다. 2021.3.30/뉴스1 © News1
이날 전까지 시범경기 승리가 없던 SSG는 LG를 잡고 첫 승을 신고했다. SSG는 1승1무5패로 시범경기를 마쳤다. LG는 3승1무4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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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0의 균형이 이어지던 5회초, 박성한의 투런포로 앞서 나간 뒤 제이미 로맥의 적시타로 3-0까지 달아났다.
5회말부터 불펜을 가동한 SSG는 9회말 서진용의 제구가 흔들리며 1점차까지 쫓겼으나 구원등판한 최민준이 이영빈을 삼진으로 잡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광주에서는 KT가 KIA를 6-3으로 제압했다. 2연승의 KT는 5승1무1패를 기록, 시범경기 2위를 확정했다. 2연패에 빠진 KIA는 3승4패가 됐다.
이날 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연습 투구 도중 등에 담 증세를 느껴 등판이 무산됐다. KT는 공을 1개도 던지지 않은 쿠에바스를 안영명으로 교체했고 이강철 감독은 1회초 종료 후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을 찾아가 사정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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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발투수 다니엘 멩덴은 4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6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1회초 강백호의 투런포로 포문을 연 KT는 2-1로 앞선 5회초, 조일로 알몬테의 2타점 좌전안타, 강백호의 투런포로 4점을 더해 승기를 가져왔다.
대구에서는 두산이 삼성을 6-5로 꺽었다.
최근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양석환은 5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홈런 포함 3안타로 펄펄 날았다.
삼성 선발투수 백정현은 4이닝 6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흔들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