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75) 감독이 퀴라소의 월드컵 본선 진출 꿈을 이끌 수 있을까. 퀴라소가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2연승을 달리며 조 선두로 나섰다.
퀴라소는 29일(한국시간) 과테말라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북중미 1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쿠바에 2-1 승리를 거뒀다.
지난 26일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을 5-0으로 꺾은데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조 선두로 나섰다. 과테말라(2승 승점 6)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선다. 퀴라소가 +6, 과테말라가 +4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76위로 아직 월드컵 본선을 경험하지 못했다. 히딩크 감독은 지난해 8월 퀴라소 지휘봉을 잡았다.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4강으로 이끈 그는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 지휘봉을 잡고 4강 신화를 썼다.
한일월드컵 이후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호주 국가대표, 러시아 국가대표, 첼시(잉글랜드) 등에서 감독을 역임하며 지도력을 뽐냈다.
그러나 중국 올림픽대표팀을 맡았다가 2019년 9월 성적 부진으로 자리에서 물러나며 하락세를 그렸다.
히딩크 감독은 2022 카타르월드컵까지 퀴라소와 계약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