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영화를 보는 듯한 분장과 말투, 화면 구성으로 눈길을 모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4·7 선거 홍보영상물. 박주민 의원이 19살 장발 뽑기 장수로, 이재정 의원이 유치원생으로 분장해 연기를 펼쳤다. (유튜브 갈무리) © 뉴스1
광고 로드중
4·7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민심 흐름과 20대 대통령 선거 향방을 점칠 수 있는 까닭에 여야 모두 운명을 걸다시피 하면서 총력전을 펴고 있다.
서로 상대 약점을 찾아 공격하는가 하면 기발한 아이디어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파랑이 미워 빨강을 선택하는 건 탐욕에 투표하는 것’이라는 내용의 홍보 동영상을 공유해 주목받는데 성공했다.
이와 더불어 박주민, 이재정 의원이 출연한 1분8초짜리 복고풍(레트로) 홍보영상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박주민 의원은 ‘박주민계’를 형성하는 등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 중인 재선 의원이다. 박주민계로 불리는 재선의 이재정 의원은 대야 공격수 중 앞자리에 서 있다.
광고 로드중
‘다시 한번 뽑기도’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이 의원은 1961년도 작 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속 어린 옥희(전영선 분)의 목소리를 흉내내 “근데 아저씨, 이걸 잘 뽑으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라고 물었다.
이에 박 의원은 1950~70년대 명배우 고(故) 허장강의 목소리를 흉내내 “뽑기는 말이지, 먼저 잘 찍어야 해”라고 답한다.
또 이 의원이 “잘 찍어야 하는 거구나”라고 하자 박 의원은 “잠깐! 잘못 찍으면 망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이 기표 도장 무늬로 완벽하게 뽑아낸 달고나를 들어보이면서 손가락으로 ‘1’을 만들자 박 의원도 엄지 척하며 기호 1번을 강조했다.
이후 영상은 사전투표, 본선거 날짜를 알리면서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것으로 끝맺음했다.
광고 로드중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