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를 찢는 소음에 경유 불완전 연소 스모크로 주민 고통 1인 시위 72일…차가운 아스팔트서 천막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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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전투비행단의 군용 비행기 소음과 오염물질배출로 인한 주민 피해가 강원 횡성군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횡성군용기소음피해대책위(이하 군소위)는 24일 소음 및 대기오염물질배출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원주 제8전투비행단 정문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군소위는 무기한 천막농성에 앞서 “군 비행장이 들어선 수십년 동안 귀를 찢는 고통에 난청을 감수하며 살아왔다”며 “블랙 이글스 곡예비행팀이 주둔하면서 주민 고통은 고통은 극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블랙 이글스로 인해 갓난애가 경기를 하고 소가 유산을 하고 학생들은 수업을 제대로 듣지 못하는 소음 피해뿐만 아니라 곡예비행을 위해 뿜어내는 ‘경유 불완전 연소 스모크’는 치명적인 건강상 위험까지 더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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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난 수십년 동안 고통의 주체인 횡성군민을 대하는 공군본부의 후안무치와 몰염치가 극치에 달했다”며 “주민 생존권 확보를 위해 1인 시위를 넘어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 천막을 치고 투쟁을 불사르겠다”고 토로했다.
군소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소음 및 오염물질 배출 관련 피해조사 실시, 실질적 권한이 없는 제8전투비행단 대신 공군본부가 직접 나설 것, 소음 및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인 블랙이글스 해체 등을 요구했다.
[횡성=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