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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파악하고 있었지만 발표하지 않기로 서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2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오늘 오전 정보당국이 저에게 한 보고에 따르면 지난 일요일 오전 6시36분경 북한이 남포에서 중국 쪽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 2발을 시험 발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과거에도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한미 합의로 발표하지 않은 사례가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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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당국자는 이날 보도가 나온 뒤 언론들과의 전화 간담회에서 “지난 주말 북한의 군사행동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이 움직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동맹 및 당국자들과 긴밀한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행동(미사일 발사)은 북한의 일반적인 군사 행동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는 언급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미국에 메시지를 보내고자 할 때 탄도미사일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핵실험 등으로 도발하는 익숙한 패턴이 있는데, 이번의 경우 이에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한다는 것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