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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 대응 필요한 중국 ‘김치공정’[내 생각은/윤기홍]

입력 | 2021-03-24 03:00:00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였다. 하지만 김치 수출이 사상 최대임에도 무역수지는 여전히 적자다. 우리 식탁 중 학교·군대 외에는 수입산을 올려놔도 되는데 중국산이 국내산보다 저렴해 99%를 차지한다고 한다. 얼마 전 중국의 비위생적인 배추절임 과정을 담은 영상이 온라인에서 큰 공분을 일으켰다. 중국은 ‘파오차이(泡菜)’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표준 인증을 받았다고 국산 김치를 폄하하고 국내 김치 제조 기업들에 중국식 김치 표기를 강제하고 있다. 자국 식품 표준에 따르지 않는 제품은 현지 사업과 수출 판매를 할 수 없도록 관리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이 표기법을 따르는 실정까지 와버렸다. 중국의 치밀한 ‘김치공정’ 문제를 기업이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다. 정부 당국은 문제의 심각성을 가지고 기업과 소통하여 적극적 대응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윤기홍 충북 청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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