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8일 퇴임 박상옥 대법관 후임 대법원장, 내달초 1명 임명 제청 봉욱, 檢출신… 千-孫은 판사재직
후보 3명 중 유일한 검사 출신인 봉 변호사는 서울 여의도고, 서울대 법대를 나와 1993년 검사로 임관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부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과 법무실장 등을 거쳐 2017년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함께 검찰총장 후보자로 추천됐던 봉 변호사는 2019년 변호사로 개업한 뒤 현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위원장 김지형 전 대법관)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최근 윤 전 총장의 중도 사퇴로 공석이 된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도 거론돼 왔다.
부산 출신인 천 수석부장판사는 부산 성도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두 차례 지냈고,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으로도 재직했다. 형사합의부 경험이 많은 천 부장판사는 법원 안팎에서 형사법에 정통한 법관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월과 7월 각각 조희대, 권순일 전 대법관의 후임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는데, 이번에 세 번째로 대법관 후보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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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법원장은 추천 후보자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쳐 다음 달 초 1명을 임명 제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차기 대법관은 대법원장을 비롯한 현 대법관 14명 중 문 대통령이 임명하는 12번째, 김 대법원장이 9번째 제청한 대법관이 된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