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는 우리 정치사 엄청난 의미 있어" "박범계, 국민들 짜증나게 하는 짓 하지 않길" "법무부·검찰, 진영 따라 법 운영에 국민 짜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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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단일화 여론조사에 합의한 것에 대해 “두 후보에게 감사하다”면서도 “소중한 시일 내 단일화를 이루지 못해 국민들에게 일시나마 불편을 안겨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 오 후보와 국민의당 안 후보가 용단을 내려 단일화에 대한 합의를 함으로써 오늘내일 사이 여론조사 결과로 야당 단일후보가 탄생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서울시장 보선은 박원순 전 시장 성폭행사태로 인해서 실시되는 선거이면서 문재인 정부 지난 4년을 심판하고 서울시민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기회”라며 “문 정부가 지난 4월15일 총선에서 의회 다수 의석을 차지함으로써 우리나라 법치 질서의 운영이 상당히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는 것이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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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한명숙 전 총리 관련 모해위증 의혹 사건’ 수사지휘권을 발동했으나 대검 부장회의에서 기존 처분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번에 한명숙 전 총리를 구제하려고 하는 시도가 대검에서 다시 무산됐다”며 “이걸로 일단락을 해서 국민들 짜증나게 하는 짓을 더 이상 하지 않길 법무장관께 권고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박범계 장관은 전임자의 전철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며 “법을 지켜야 할 법무부와 검찰이 서로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고 각자 자기 진영에 따라서 법을 운영하는 모습 볼 때 국민들은 짜증을 낼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