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 위반 혐의 북한인 美송환 충돌 직원-가족 33명 중국행 비행기 타 김유성 대사대리 “美 음모의 산물… 말레이 정부, 결과 감내해야 할것”
김유성 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대리가 21일 말레이시아를 떠나기 위해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취재진에게 말레이시아와 미국을 모두 비난하고 있다. 쿠알라룸푸르=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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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주재 북한대사관 직원들과 그 가족 등 30여 명이 21일 말레이시아에서 짐을 싸고 모두 철수했다. 북한이 대북 제재 위반 혐의를 받는 북한인 사업가 문철명 씨를 미국에 넘겼다는 이유로 19일 말레이시아와의 단교를 선언한 지 이틀 만이다.
베르나마통신 등 현지 매체는 어린이를 포함한 북한인 33명이 이날 오전 11시경 버스를 타고 대사관을 떠나 쿠알라룸푸르 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오후 4시 56분 이륙해 오후 9시 56분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에 도착하는 상하이항공 FM886편에 탑승했다. 말레이시아에 남아 있던 일부 북한 교민도 동승했다.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북한대사관 직원을 태운 버스가 현지 경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사관을 나와 공항으로 출발하려 하고 있다. 앞서 말레이시아가 대북 제재를 위반한 북한인 사업가를 미국에 넘기자 북한은 19일 전격 단교를 선언했다. 같은 날 말레이시아도 북한대사관 측에 “모든 인력은 48시간 이내에 떠나라”고 했다. 쿠알라룸푸르=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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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