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조성 완료 시 일자리 증가… 천안시 배후 주거단지 개발
현재 12개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2024년까지 1조 8000억 원을 투자해 10개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 중인 천안시에 올해 약 1만 4000여 세대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수도권과 지방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인 천안시에서 진행 중인 산업 단지 조정 사업이 완공되면 총 22개 산업단지가 확보된다. 이에따라 다수의 기업 유치와 함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천안시의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
천안시가 2024년 까지 조성할 10개 산업단지는 총 526만3,126㎡ 규모에 달한다. 먼저 화장품 제조 관련 시설이 들어서는 ‘LG생활건강 퓨처 일반산업단지’가 구룡동 일원 38만 6,369㎡에 사업비 약 1,441억 원이 투자돼 조성 중인데 화장품 제조 뿐만 아니라 천연연료 재배단지와 친환경 테마파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성환읍 복모리 일원 88만1,236㎡에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되는 ‘북부BIT 산업단지’는 사업비는 3,612억 원을 투자해 생명공학ㆍ동물자원ㆍ유전자 등 BT(바이오기술) 관련 업종을 비롯해 전자·영상 등 IT(정보기술) 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
오는 2023년 동면 송연리 일원 33여만㎡에서 준공 예정인 ‘동부바이오 일반산업단지’는 사업비 949억 원을 투입하며 국내 유가공 대표기업인 빙그레가 대규모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직산 도시첨단산업단지’도 총사업비 1,921억 원을 투입해 직산읍 모시리 일원에 33만 3,872㎡ 규모로 조성되며 2023년 준공될 예정이다. 이차전지, 수소전지자동차 부품 관련 산업 유치로 직산역세권 일대가 첨단산업의 클러스터로 개발될 계획이다.
이밖에도 성거 일반산업단지(30만2,551㎡)는 현재 보상 절차를 진행 중이며, 제5일반산업단지 확장(47만4,817㎡)은 현재 승인을 받았으며, 제6일반산업단지(97만3,600㎡), 풍세 제2일반산업단지(31만2,114㎡), 천안 에코벨리 일반산업단지(35만500㎡)는 관계기관과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처럼 천안시에 산업단지가 대거 들어섬에 따라 유입되는 근로자들을 위한 배후 주거단지 건설도 활기를 띠고 있는데 올해 천안시에서 공급될 아파트는 약 1만4000여 세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먼저 동남구 풍세면 722번지 일원에는 공동주택 3,200세대와 판매시설 등으로 구성된 ‘한양수자인 에코시티’(조감도)가 3월 중 공급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천안에서 공급된 단지 중 최대 규모가 될 이 단지는 인근에 제6일반산업단지와 풍세 제2일반산업단지가 있고 그 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QD), LG퓨쳐일반산단 등이 주변에 조성돼 있어 일자리가 풍부하고 주거 및 생활인프라 등도 잘 갖춰져 있는 편이다.
더욱이 지난해 7월 정부가 풍세지구 인근을 ‘천안ㆍ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해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대규모 테크노밸리 및 산업단지와 인접해 있어 인기 주거지가 된 경기도 판교와 유사한 입지 환경을 보유함에 따라 ‘천안의 판교’로 각광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화건설은 서북구 성성동에 ‘한화포레나 천안백석’아파트 1,783세대를 8월경 공급할 예정이다. 주변에 천안 제2일반산업단지, 제4일반산업단지 및 아산 스마트밸리 일반산업단지와 단국대 천안캠퍼스, 공주대 천안캠퍼스, 한국과학기술교육대 제2캠퍼스 등이 있다.
오는 9월에는 DL이앤씨도 두정동에 803세대 규모의 ‘e편한세상‘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e편한세상 두정 1∼4차에 이어 공급됨에 따라 브랜드타운 형성에 대한 기대가 높은 편이다.
반도건설도 천안 두정동 일원, 두정역세권 옛 우성사료 공장부지와 천안모터스 부지에 566세대의 ‘반도유보라’ 단지를 오는 10월 공급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