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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5선 김종인 저격 “토론 피하려고 비례의원만 했나”

입력 | 2021-03-16 09:21:00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오른쪽)와 이태규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3.15/뉴스1 © News1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6일 비례대표로만 5선을 지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본인이 비례로 국회의원을 한 것은 토론을 피하기 위한 방법이었나”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김 위원장의 발언은 굉장히 모욕적인 말씀이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본인이 비례로 계속 국회의원이 되신 상황인데 그렇다고 한다면 본인이 비례 국회의원을 하신 것이 각종 토론을 피하기 위한 방법이었느냐”며 “그런 개인적 경험에 기초하신 그런 발언을 하신 게 아닌가, 이 정도밖에 지금 추측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15일) 안 후보를 향해 “토론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이 서울시장 후보가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를 두고 “단일화를 하겠다는 진정성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모욕적인 발언”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측 실무협상단과 여론조사 방식 등을 두고 5차 실무협상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여론조사에서 기호라는 것은 선관위가 후보 등록이 완료된 후에 상황을 보고 부여하는 부분이라서 예측할 수가 없다”며 “정당 부분을 묻는 것도 어떤 의미가 있는지 좀 더 논의를 하고 협의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오는 17일 오전까지 구체적인 여론조사 안이 합의되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지연할 수가 있고 그런 전략을 택한다면 늦어도 내일 오전까지 나와야 하는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퇴임하던 지난 4일 연락을 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예전 국정원 댓글사건에서 저는 경찰수사팀장, 윤 전 총장은 검찰수사팀장이었다”며 “퇴임하는 날 여러 상황이 염려되고 걱정돼 전화해 안무를 물었으나 대선에 나온다는 것은 정황상 묻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와 윤 전 총장의 관계에 대해서는 “2016년 윤 전 총장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로 좌천당했을 때 ‘그때 당신의 선택지가 이제 검찰로서의 역할이 끝난 거라면 정치를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라는 그런 제안을 하면서 만남이 있었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