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준 홍익대 교수. 채널A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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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를 예언한 도시전문가 유현준 홍익대 교수가 12일 “(LH 사태의) 핵심은 시스템의 문제인 것 같다”며 “LH가 이런 식으로 점점 비대하게 권력을 가지게 된 이유는 정치권에서 밀어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LH 사태에 대해 “왜 이런 시스템이 구축이 되는가를 한번 살펴봐야 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유 교수는 지난달 6일 유튜브 ‘집코노미TV’에서 “신도시 좋아하는 사람들은 지역구 국회의원과 LH 직원들뿐”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 발언은 최근 LH 전·현직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지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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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준 홍익대 교수. 유튜브 ‘집코노미TV’ 갈무리
이어 “가장 혜택을 보는 사람 중에는 LH 직원도 있지만 그 뒤에서 모든 권력을 가지게 되는 정치가들이 있긴 마련”이라며 “신도시 개발을 하는 데 영향을 많이 미치는 사람들 중에 하나는 국토교통부에 관련된 일을 하는 국회의원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들이) LH의 인사권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LH 직원은) 내가 어느 국회의원의 라인으로서 이러이러한 정책개발을 해야 될 그런 생각들을 하게 될 것”이라며 “자연스럽게 공생할 수밖에 없는 관계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유 교수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전날 ‘아예 LH 해체 수준의 환골탈태를 해야 된다’고 발언한 데 대해선 “동의한다”면서도 “공공은 아무리 환골탈태해 봤자라고 생각한다. 그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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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