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9시55분께 전북 전주시 평화동 한 아파트 앞에서 전북경찰청 마약수사대 A 경감(53)이 마약 투약 용의자 B씨(36)가 몰던 차에 깔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구조하고 있다(전북소방본부 제공)2021.3.12 /뉴스1
마약사범을 쫓던 경찰관이 도주하는 용의자의 차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전북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9시55분께 전북 전주시 평화동 한 아파트 앞에서 전북경찰청 마약수사대 A 경감(53)이 마약 투약 용의자 B씨(36)가 몰던 차에 깔려 크게 다쳤다.
당시 A 경감은 첩보를 입수, 마약 용의자 2명을 검거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했다. 마약 용의자 2명 중 C씨(32)는 아파트 인근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하지만 B씨는 승용차에서 대기하고 있어 같이 검거하지 못했다.
하지만 B씨는 도주하기 위해 차를 몰았고 이 과정에서 승용차로 A 경감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몰던 차는 아파트 외벽과 충돌한 뒤에야 멈췄다.
사고를 목격한 인근 주민들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에 의해 A 경감은 구조됐다.
A 경감은 가슴과 다리에 큰 부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한 차량 운전자 B씨와 C씨의 마약 투약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