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제113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21.3.8/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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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0일 “연일 흑색선전에 성별을 방패막이 삼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사퇴하라”라고 촉구했다.
오 후보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최근 박 후보가 자신을 향해 쏟아낸 공세에 반박하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는 이날 박 후보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 ‘예를 들면 오세훈 후보는 무상급식과 관련해서 아이들의 밥그릇에 차별을 두자고 주장하다가 불명예 퇴진한 후보입니다. 그런 후보에게 진정한 돌봄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라고 한 발언을 두고 “사실을 왜곡해 네거티브 공세를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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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저에 대한 지지율은 시민들께서 이해해 주신 결과도 포함되는 것”이라며 “유독 박 후보만 그 사실을 모르는 건지, 모르는 척하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피해자에게 박 후보가 사과한 것과 관련해선 “(박 후보는) 즉답을 회피하자 출마 선언 40여일만에 ‘여성의 날’을 맞아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에게 처음으로 직접 사과를 했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제가 ‘늦어도 너무 늦은 선거용 사과’라고 하자, (박 후보는) ‘오 후보는 사실 확인을 안하고 연속적으로 상대방을 공격합니다’라고 썼다”며 “언론들이 출마 선언 이후 첫 사과라고 썼다. 모호한 발언을 두고 ‘사과’라고 보는 시민과 언론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피해호소인이라고 부른 남인순, 진선미, 고민정 의원 등을 선거캠프에서 내쫓차야 한다’고 한 것을 두고 박 후보가 “가부장적인 여성비하 발언”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오 후보는 “사과의 진정성이 있다면 남녀를 불문하고 ‘피해호소인’이라고 주장했던 인물을 캠프에 둬선 안 된다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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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연일 계속되는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가 만약 선거 승리에 대한 압박 때문이라면 지금이라도 품위 있게 사퇴하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