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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이름도 지번도 절대 유출말라” LH, 직원들 내부단속

입력 | 2021-03-08 14:11:00


한국토지주택공사(LH) 측이 전·현직 임직원과 가족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내부 직원들을 상대로 대응 매뉴얼을 배포해 뭇매를 맞고 있다.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는 8일 오전 ‘LH 내부 관리 현황’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저러고 있는데 쉴드가 되겠나”라면서 한 장의 이미지를 첨부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직원들에 발송한 메일. 출처= 블라인드

이미지에는 LH 측에서 직원들에게 사내 이메일을 통해 전달한 지시사항이 담겨 있다. 내용에는 “일부 언론사에서 광명 시흥 관련 관련자를 특정하기 위해 특정인의 근무 여부와 직급, 소속, 인천본부 내 관련 인원 등을 확인하려는 연락이 계속 되고 있다”며 “회사 기본 입장은 ‘개인정보라 확인해줄 수 없다’ 임을 명심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관련 토지지번, 소유자, 직원 신상, 관련 도면 및 사진 등이 대외로 절대! 유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바란다”고 했다.

게시물을 본 대다수는 “역시 LH돈(내돈)”, “대충 넘기려는 느낌”, “정신 못 차리고 입단속 들어갔네”, “누가 올렸는지 또 찾고 있을 듯” , “얼마나 해먹은 거냐” 등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정부는 금주 중으로 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와 관련 정부합동조사단의 1차 조사 결과가 발표되면 이를 국가수사본부장에 즉시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

블라인드에 게재된 글.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