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에 김영춘…“文과 함께 부산운명 바꾸겠다”

입력 | 2021-03-06 19:24:00

6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된 김영춘 후보가 부산 연제구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2021.3.6/뉴스1 © News1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로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6일 선출됐다.

3선 국회의원과 해양수산부 장관, 국회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는 등 높은 정치 구력을 기반으로 70%에 육박하는 표심 몰이에 성공, 박인영·변성완 예비후보를 압도했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부산시당사에서 서울시장 후보 경선 당선자 발표대회를 열고, 김영춘 예비후보가 67.74%의 득표율로 박인영(7.14%)·변성완(25.12%) 두 예비후보를 제치고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표는 지난 3~4일 민주당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 5일과 이날(6일) 일반인 및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 점수를 합산해 결정했다.

김 후보는 권리당원 투표는 물론 일반시민 투표 모두에서 상대 후보를 모두 앞질렀다. 권리당원인 선거인단 대상 온라인 투표와 ARS 투표 합산 결과 김 후보는 65.23%(7501표)의 득표율로 변성완(26.7%)·박인영(7.07%) 후보를 크게 앞섰다.

일반인 대상 휴대전화 가상선거인단 투표 결과 역시 김 후보는 76.14%를 얻은 반면 변성완 후보와 박인영 후보는 각각 25.12%, 7.07%에 그쳤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민주당 경선 당선자 발표 후 후보 수락 연설에서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 후보를 낸 것만으로도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켰다”며 “위기해결사 김영춘의 진면목을 제대로 보여드려 부산의 운명을 확실하게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장 임기 1년 2개월 안에 가덕도신공항 조기착공과 2030년 세계엑스포 유치 준비 등 부산의 운명을 좌우할 중요한 결정들이 이뤄져야 한다”며 “부산 출신 문재인 대통령의 남은 임기 1년 안에 속전속결, 속도전의 시간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김영춘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하겠다. 민주당과 함께 하겠다”며 “1년을 10년처럼 쓰는 시장, 부산 재도약의 확실한 시간표를 확정짓는 시장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낙연 대표는 경선결과 발표에 앞서 “이번에 저희들은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통과시켰다”며 “가덕 신공항을 2030 부산엑스포 성공적 개최에 지장이 없는 시기까지 앞으로 8년 안에 반드시 완공해서 개항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까지는 경쟁의 대상이었지만, 오늘 결과에 따라 다시 하나로 돌아가서 민주당의 승리, 부산의 승리를 위해서 함께 뛰어주실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변성완 예비후보는 경선 발표 직후 패배 수락 입장문을 통해 “선거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동안 성원해 주신 부산시민들께 성원에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민주당 후보로 결정된 김영춘 후보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함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2000년 16대 총선에서 서울 광진구 갑 지역구로 출마해 당선, 국회에 입성한 뒤 재선 의원을 지냈다. 이후 고향 부산으로 내려와 20대 총선에서 당선돼 3선 의원을 지냈으며,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후 21대 총선에서 패배한 후 지난해 6월29일부터 국회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다 이번 부산시장 보선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