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1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로공사와의 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선수들을 지휘하고 있다. (KOVO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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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흥국생명과 한국도로공사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선두 탈환을 원하는 흥국생명과 봄 배구 진출을 위해 3위로 도약해야 하는 도로공사 모두 승점 3이 간절하다.
흥국생명은 6일 오후 4시 인천계양체육관에서 2020-21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도로공사와 경기를 갖는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흥국생명이 3승2패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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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둔 흥국생명은 여전히 리그 우승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GS칼텍스가 5일 장충 현대건설과의 경기서 풀세트 끝에 승리를 따내면서 이날 도로공사전에서 승점 3을 기록할 경우 다시 1위를 탈환할 수 있게 됐다.
흥국생명은 최근 전체적인 흐름이 썩 좋진 않지만 주장 김연경과 외국인 선수 브루나 모라이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레프트 한 자리에 자리할 김미연의 컨디션 회복도 중요하다.
브루나는 최근 3경기서 30점, 11점, 22점을 내는 등 조금씩 V리그에 적응을 한 모습이다. 현재 김연경에 대한 의존도가 큰 흥국생명으로서는 반대쪽에 있는 브루나의 화력이 살아나게 된다면 경기를 풀어나가는 것이 훨씬 수월할 전망이다.
최근 경기서 리시브 라인이 흔들렸던 흥국생명이 도로공사의 집요한 서브 공략을 얼마나 잘 견뎌낼 수 있는지도 중요한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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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만을 남겨둔 도로공사는 3위 IBK기업은행(승점 40)에 이어 4위(승점 39)에 자리하고 있는데, 남은 게임을 다 이기고 기업은행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승점 1도 굉장히 크기 때문에 어떻게든 남은 경기서 승점 6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흥국생명전에서 패한다면 사실상 도로공사의 ‘봄 배구’는 물 건너가게 된다.
세트마다 기복 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도로공사는 세트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는 문제를 어떻게 극복하는 지가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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