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잘 것 없는 힘이지만 무언가 해야 한다" "진정 국가독립과 국민주권 지켜내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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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표를 낸 지난 4일 3개월 만에 침묵을 깨고 “보잘 것 없는 힘이지만 무엇인가 해야 한다”며 정계 복귀를 암시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북 안동 이육사문학관을 방문한 소감을 밝히며 “스스로 다짐했다. 이육사 선생 같은 초인은 아닐지라도 작은 힘이지만 보태야겠다는 생각이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도무지 끝날 것 같지 않던 겨울이 어김없이 물러나고 있다. 드디어 매화향이 그윽한 봄이 다시 찾아왔다”며 “코로나사태나 문재인 정권의 폭주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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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스스로 묻는다. 우리는 진정한 국가독립과 국민주권을 지켜내고 있는가”라며 “수많은 선조들이 값진 희생을 치르고 세운 나라다. 그런데 요즘 일부 도적들이 주권을 찬탈하고 국민을 노예로 만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전 대표는 또 “그들은 찬탈한 권력을 지키기 위해 온갖 불법과 무도한 일을 벌이고 있다”며 “그들은 국민공복의 굴종, 국민의 경제적 궁핍, 젊은이들의 미래 포기를 강요하며 대한민국을 좀먹는 무리들이다. 도적을 잡아 국권을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할 공권력을 공중분해시키려 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가 다시 나락의 길에 들어섰음을 한탄한다”며 “진군의 계절, 3월입니다. 3·1운동 정신을 받들어 그들로부터 국민주권을 회복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앞서 황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8개월 간의 침묵을 깨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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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