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 3일 개막한 시·군 당 책임비서 강습회의 이틀 째 일정을 4일 소화했다고 5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 당 총비서가 ‘결론’을 발표했으며, 결론에서는 당 책임비서들의 자질 향상과 높은 사상적 무장이 강조됐다고 전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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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시·군 당 책임비서들에게 “농업생산을 늘이는 것이 선차적 경제과업”이라고 강조했다고 5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그가 전날인 4일 열린 시·군 당 책임비서 강습회 이틀째 일정에서 ‘결론’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김 총비서는 “농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을 당의 농업정책 관철을 위한 투쟁으로 힘 있게 불러 일으키는 사업을 항상 중시해야 한다”라며 “당적인 역향 집중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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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 총비서는 “농업부문에 뿌리깊이 배겨 있는 허풍을 없애기 위한 투쟁을 강도 높이 벌여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농업부문이 올해 생산 목표를 세우면서 ‘잘 보이기 위해’ 턱없이 목표를 높게 잡는 행위를 지적하는 것이다.
김 총비서는 지난달 주재한 당 전원회의에서도 일부 부문의 올해 목표 설정 과정에서 ‘허풍’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 총비서는 “군을 잘 꾸리고 군안의 주민들을 잘살게 하는것은 시·군 당 책임비서들의 마땅한 임무”라며 “시·군 소재지들과 농촌 마을들을 시대문명의 높이에서 꾸리기 위한 계획을 현실성 있게 세우고 자체의 기능공력량과 건설장비에 의거해 지방건설을 힘 있게 진행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또 “농촌 당 사업을 강화해 농촌 계급진지를 튼튼히 다져야 한다”라며 “시·군 당 위원회들에서 리 당 비서, 관리위원장을 비롯한 농촌 초급일꾼대열을 튼튼히 꾸리고 그들의 책임성과 역할을 높이기 위한 당적지도를 강화하여야 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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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비서는 “당 중앙이 파견한 전권대표인 시·군 당 책임비서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징표는 높은 당성과 정치실무적 자질”이라며 “시·군 당 책임비서들은 해당 지역의 정치, 경제, 군사, 문화를 비롯한 전반사업을 책임진 당 책임일꾼이며 자기의 정치실무 수준과 사업능력을 결정적으로 높이고 사업작풍과 풍모를 부단히 개선해나가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특히 시·군 당 책임비서들에게 “당 중앙이 파견한 전권대표”라며 이들이 Δ당 위원회 부서들에 대한 지도와 통제를 강화할 것 Δ시·군의 모든 사업을 당 중앙의 의도에 맞게 정확히 조직, 전개할 것 Δ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추동해 혁명과업을 수행해야 하며 이를 위한 ‘구체적 과업’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당 중앙위원회가 우리 혁명의 최고참모부이라면 시·군 당 위원회는 해당 지역의 모든 사업을 조직지도하는 정치적참모부”라며 “시·군 당 책임비서들이 기층 당 조직을 중시하는 당 중앙의 의도를 똑바로 명심해야 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번 강습회에서도 간부들의 문제점과 태도 개선 사항이 지적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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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비서는 “시·군 당 책임비서들은 사업과 생활에서 청렴결백성을 견지하고 세도와 관료주의, 부정부패 행위를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라며 “자기자신이 당 앞에, 인민 앞에 결백할 뿐 아니라 가족, 친척들도 절대로 사리사욕을 추구하지 못하도록 강하게 장악, 통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군 당 책임비서들이 발언과 행동, 도덕풍모를 비롯한 모든 면에서 대중의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라며 “그러자면 자신을 특수화하지 말고 언제 어디서나 아랫사람들과 인민들을 존중하고 혁명선배들을 존경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