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자레바에 득점 앞서 다시 1위
여자부 KGC인삼공사의 디우프(오른쪽)가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양 팀 최다인 39득점을 한 디우프의 활약으로 인삼공사는 3-1로 이기며 2연승을 이어갔다. KOVO 제공
인삼공사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로공사에 3-1(13-25, 25-23, 28-26, 25-16)로 이기며 2연승을 달렸다.
이날 인삼공사는 1세트를 손쉽게 내준 데 이어 2세트 중반까지 끌려다녔다. 그러나 상대의 범실 등을 틈타 14-18 열세를 뒤집고 2세트를 가져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승부처였던 3세트 26-26 듀스 상황에서는 인삼공사 디우프(28)의 오픈 공격이 성공한 반면 도로공사 켈시(26)의 시간차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며 희비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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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의 승리로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3위 싸움도 한층 미궁 속으로 빠져들었다. 지난달 27일 3위 IBK기업은행과의 맞대결에서 3-2로 이기며 3위 탈환을 눈앞에 뒀던 도로공사는 이날 패배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승점 1도 챙기지 못한 게 뼈아프다.
3일 현재 시즌 2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IBK기업은행(승점 40)이 도로공사(승점 39)에 1점 앞서 있다. 이날 패하면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던 인삼공사(승점 32)는 남은 3경기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