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기습 폭설에 도로 정체…2일 오전 전국 빙판길 주의

2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진다. 1일 내린 눈과 비가 2일 새벽까지 이어져 빙판길이 적지 않은 만큼 출근길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2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영상 5도로 떨어진다.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로 예보됐다. 바람도 강해 서울 체감온도는 영하 4도에 달한다. 이번 추위는 3일 낮 전국 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하며 서서히 풀릴 전망이다.

강원도 전역에 폭설이 내리며 교통정체가 일어나고 있는 1일 고속도로CCTV(폐쇄회로 텔레비전)에서 바라본 서울양양고속도로 서면2교 서울방향에 차량이 줄지어 있다. 사진=고속도로CCTV 캡쳐 [서울=뉴시스]

1일 전국에는 하루종일 비와 눈이 내렸다. 강원도와 경기북부, 경북 산지에는 이날 오후 북동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며 폭설이 내려 동해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이 통제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눈은 1일 오후 8시 기준으로 강원 고성군 미시령 49.1cm, 진부령 45.9cm까지 쌓였다. 서울에도 오후 7시 경 눈이 내리기 시작해 1시간 만에 0.3㎝가 쌓였다.

기온이 내려가면서 눈이 내리는 지역이 더 늘어난다. 기상청은 2일 새벽까지 서울과 경기 남부 1~5cm, 경기 북부 3~8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강원 영동 지역은 2일 오후까지 10~40cm의 눈이 추가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2일 낮에는 이들 지역에 내리는 눈이 비로 바뀌어 내릴 수 있다.

한편 이번에 내린 눈과 비로 2월 하순부터 중부 지방에 내려진 건조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