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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서울과 인접한 광명시흥지구를 3기 신도시 예정지로 선정 발표하자, 지역 주민들은 ‘교통 대란’ 걱정부터 쏟아냈다.
지금도 뉴타운에 재개발 등으로 인해 주택 공급량이 많은데, 대규모 신도시까지 조성될 경우 교통상황이 심각해질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일부 주민은 자족도시로의 신도시 개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게 뻔하다며 불안한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광명시흥지구(1271만㎡), 부산대저 지구(243만㎡), 광주산정 지구(168만㎡) 등이다.
이중 가장 주목되는 신도시는 광명시흥지구다. 서울과 인접한데다, 면적 또한 여의도의 4.3배에 이르는 등 다른 3기 신도시에 비해 남다른 규모를 자랑한다.
대상지는 광명시 광명동, 옥길동, 노온사동, 가학동과 시흥시 과림동, 무지내동, 금이동 일원이다.
정부는 광명시흥지구를 수도권 서남부축 발전의 거점이자 자족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을 세운 상태다.
이미 뉴타운 개발 등이 한창인데 여기에 7만가구가 더 들어서면 인구 밀집에 따른 교통 문제가 심각할 것이라는 걱정이다.
특히 3기신도시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주관하면서 공공임대주택 비율이 높아질 경우 자족도시가 아닌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광명뉴타운(광명동·철산동 11개 구역)은 2만5000가구 규모로 개발이 진행 중이며, 인근 광명뉴타운 인근 철산주공아파트 6개 단지는 재건축 사업이 한창이다.
철산동 거주 A씨는 “신도시에 맟춰 교통 노선도 들어온다고는 하는데, 기존 다른 신도시들을 보더라도 당초 계획대로 되지 않고 지연되거나 무산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어떤 이들은 호재라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이곳 주민들은 교통문제에 대한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광명뉴타운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광명사거리역 방면으로 해서 시흥 테크노밸리로의 철도 노선이 어떻게 되는지, 또 하안의 경우 지하철이 어떻게 들어서는지 등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그만큼 교통 문제에 대한 관심이 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명뉴타운쪽에 분양권을 매수한 분들은 신도시 발표와 관련해 일시적으로 공급이 늘어나는데 대한 ‘집값 하락’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