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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단 맥라렌 ‘아투라’… 300km/h 20초대 주파

입력 | 2021-02-17 10:39:00


맥라렌 하이브리드 슈퍼카 ‘아투라’가 17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맥라렌 아투라는 전동화 시대를 개척하는 ‘하이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슈퍼카다. 아투라에는 맥라렌이 새로 개발한 3.0리터 V6 트윈터보 엔진과 E-모터 및 배터리팩을 포함하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장착된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680마력과 최대 토크 720Nm에 달하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맥라렌이 새로 설계한 경량 8단 SSG 자동 변속기를 통해 효율적으로 동력계통에 전달한다. V6 트윈터보 엔진과 E-모터는 각각 585마력 및 95마력을 낸다. 특히 E-모터는 슈퍼카의 날카롭고 정밀한 스로틀 응답성 및 맹렬한 기세의 가속 성능을 발휘한다.

아투라에 탑재된 E-모터는 변속기 벨 하우징에 탑재된다. 기존 방사형 자속모터보다 작고 전력 밀도는 높은 축방향 자속모터는 맥라렌 P1보다 33% 더 높은 전력 밀도를 발휘한다. 특히 토크 충전으로 알려진 토크 전달의 즉각적인 특성은 날카로운 스로틀 응답성의 핵심이다. 아투라가 슈퍼카라는 사실은 측정된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330km/h로 소프트웨어 상 제한을 둔 상태다. 정지 상태에서 100, 200, 3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3.0초, 8.3초, 21.5초에 불과하다.

5개의 리튬 이온 모듈로 구성된 배터리 팩의 사용 가능 에너지 용량은 7.4kWh로 냉각 레일을 순환하는 냉매, 배전 장치 등의 배터리 시스템은 차체 후면 하단에 볼트로 고정된다.

아투라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맥라렌 초경량 엔지니어링 철학의 성공적 결합이다. 맥라렌은 아투라의 모든 영역과 부품 개발에 있어 고집스러울 만큼 집요한 경량화 프로그램을 적용했다. 아투라는 지난해 여름 최초로 공개했던 맥라렌의 새 경량 아키텍쳐인 MCLA 적용한 최초의 슈퍼카다. 순수한 차체 중량을 뜻하는 건조 중량은 불과 1395kg으로 동급 중 가장 가벼우며 이 중 배터리 팩과 E-모터는 각 88kg 및 15.4kg다. 심지어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적용된 케이블까지 경량화에 도전해 성공을 거뒀다. 슈퍼카의 성능을 증명하는 주요 수치인 무게 대비 출력비 역시 동급 최고인 톤당 488마력에 달한다.


아투라 제동 안정성 역시 최고 수준이다. 아투라는 맥라렌 최신 LT 모델에 탑재된 브레이크 시스템과 동일한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및 경량 알루미늄 캘리퍼가 장착된다. 맥라렌이 최초로 전자 제어식 디퍼렌셜을 아투라에 탑재해 향상된 타이어 접지력과 최적화된 공기 역학적 다운 포스를 증가시켰다. 또한 각각의 뒷바퀴에 전달되는 토크 전달을 조정해 코너링 중 접지력을 크게 향상시킨다.

아투라는 맥라렌 서울을 통해 주문 가능하다. 올해 하반기 중 고객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다. 모든 아투라 모델은 기본 보증 5년(7만5000km)이 제공되며 하이브리드 배터리는 6년(7만5000km), 차체는 주행 거리 제한 없이 10년 보증이 제공된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