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키 가즈히로 국립 도쿄의료센터 원장이 17일 오전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출처=NHK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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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1호 백신접종’ 대상자는 국립병원장이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17일 일본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은 국립 도쿄의료센터의 아라키 가즈히로 원장이었다.
아라키 원장은 이날 오전 8시57분 다소 굳은 표정으로 셔츠 소매를 걷어붙인 뒤 왼팔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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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이날 전국 100개 병원에서 선행 접종에 사전 동의한 의료진 4만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보건당국은 이들 가운데 2만명으로부터 매일 건강상태와 부작용 여부를 보고받고, 그 데이터를 모아 분석·공표할 예정이다.
나머지 의료 종사자 약 370만명은 다음달 중순부터, 65세 이상 고령자 약 3600만명은 4월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다. 그 이후에는 기저질환자(약 820만명)와 고령자 시설 등 종사자(약 200만명), 60~65세(약 750만명) 순으로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다.
접종은 3주 간격으로 두 차례 실시되며, 무료 접종 기간은 내년 2월 말까지다. 강제는 아니며 16세 이상 희망자에 한해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