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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래, 외도·도박·빚보증 인정 “전국민에 욕 먹어”

입력 | 2021-02-16 10:00:00


개그맨 김학래가 과거 잘못을 인정했다.

16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화요초대석’에는 김학래 임미숙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김학래는 “(최근 방송을 통해) 전 국민에게 욕을 먹었다. 없는 사실을 얘기한 건 아니고 사실이긴 하다. 20년 전 얘기에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준 것”이라고 했다.

앞서 임미숙은 JTBC ‘1호가 될 순 없어’를 통해 남편 김학래의 외도와 도박, 빚보증 등을 폭로한 바 있다. 임미숙은 “살면서 남편하고 늘 좋을 수만은 없지 않냐. 아프기도, 속상한 얘기도 있어서 스트레스받다 보니까 있는 그대로 숨길 것도 없어서 다 얘기했더니 3일 동안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공황장애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처음에 아팠을 때는 그런 병명이 없었다. 이유 없이 불안하고 아프고 공포스러웠던 거라 누가 보면 미친 사람이라고 생각할까 봐 말도 못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속 썩이긴 했다. 남편이 그 당시에 항상 바쁘고 집에도 잘 못 들어오고 아이디어 회의를 밤새워 할 때도 있어서 얼굴을 볼 수가 없었다. 그렇게 세월을 보내다 보니까 혼자 마음이 아프기 시작하면서 우울해지고 공황장애 등 여러 아픔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