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한 남성이 자신을 체포하러 경찰이 오려면 눈을 치울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거짓 살인 신고를 했다가 들통났다.
15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13일 저녁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엄마의 파트너(애인)를 살해했다고 자수했다. 그러면서 남성은 동시에 자신에게 오기 위해서는 제설차를 몰고 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체포하러 올 때 눈덮인 집앞 길을 청소해주길 바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경찰은 제설차를 동원하지 않고 스포트유틸리티차량(SUV)을 타고 남성의 집으로 갈 수 있었다. 경찰은 도착 직후 집안에 남성이 말한 어머니의 애인이 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그는 죽은 것은 커녕 털끝하나 다치지 않고 말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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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최근 기록적인 폭설로 인해 우크라이나에는 약 50센티미터(㎝)의 눈이 쌓였다. 하지만 노후화된 사회 기반 시설 등으로 제설 작업은 변변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