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경기 6골로 강했던 맨시티 만나 케인의 패스 막혀 부상투혼 허사 토트넘, 0-3 완패 리그 9위로 추락
이날 경기는 손흥민이 절망감을 느낄 만큼 쓰라렸다. 이 경기 전까지 손흥민은 맨체스터 시티전에 9번 나서 6골을 넣을 정도로 강했다. 하지만 이날은 맨체스터 시티의 전방 압박과 공 점유율, 선수 개인 활동량 등에서 완전히 밀리면서 손흥민에게 공이 거의 연결되지 않았다. 케인에게 패스가 연결돼도 2, 3중으로 수비가 둘러싸 손흥민에게 가는 진로를 완벽하게 차단했다. 손흥민은 후반 33분경 상대 역습 드리블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상대 축구화 스터드에 발목을 찍혀 쓰러졌다. 응급 처치를 받고 일어났지만 부상 부위에 출혈이 생겨 스타킹이 피로 물들었다. 손흥민은 피가 나는 발목을 이끌고 결국 풀타임 경기를 소화했다.
손흥민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달성에는 파란불이 켜졌다. 손흥민은 11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3도움을 비롯해 팀의 4골에 모두 관여했다. 팀은 4-5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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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프로 통산 첫 ‘도움 해트트릭’이다. 또 이번 시즌 17골 13도움을 기록하며 2019∼2020시즌 작성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18골 12도움)와 타이를 기록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