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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지역 반독재 민주화운동의 대부로 평가받는 우야(牛野) 유영소 전 대전민중교회 목사가 14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유 전 목사는 1960년대에는 농어촌교회 부흥에, 70년대에는 박정희 정권에 저항하다 투옥되거나 탄압 학생과 정치인, 노동자 등의 인권보호를 위해 앞장섰다.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0년 대전민중교회를 설립했는데 이는 지역 민주화운동의 성지이자 구심점이 됐다. 충남대, 한남대, 공주대, 대전대, 배재대 대학생들의 민주화운동을 적극 후원했다.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대학생들을 교사로 야학을 세워 배움을 갈망하는 노동자와 청소년들을 검정고시에 대거 합격시켰다. 그는 한국기독교장로회 대전노회장(지회장), 대전충남인권선교협의회장, 대전기독교교회협의회장, 대전YMCA 부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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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