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시작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상원 탄핵 심판을 보고 있지 않다고 강조하는 등 거리를 뒀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침묵을 유지하며 저자세를 유지했다.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함께 재계 인사들을 만나며 21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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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상원은 상원의 할 일이 있고 잘 해낼 것이라 확신한다”며 “탄핵에 대해 할 말은 그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쟁에 의견을 내지 않을 것이며 재판을 지켜보지도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은 코로나19를 통제해 일터로 돌려보내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25일 CNN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대해 “일어나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한 뒤로 탄핵 심판에 대해 언급하기를 꺼리고 있다.
외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경기부양안의 의회 통과를 앞두고 국정 동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탄핵 심판에 대한 의견을 내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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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트위터 계정을 영구차단 당한 그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지내며 소수의 측근들과 교류를 해왔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의 의도적인 저자세는 이번주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직 보좌관에 따르면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골프를 치는 데 쓰며 탄핵 심판에 관심 없다는 태도를 과시하고 있다.
측근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탄핵 심판이 마무리되면 자신을 배신한 공화당 인사들에 대한 복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폴리티코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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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