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첫 참석하고 있다. 2021.2.2/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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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법무부장관이 7일 전격 단행한 검사장급 인사와 관련해 “‘패싱’이라는 말은 맞지 않다”며 “저로서는 최대한 애를 썼다”고 언급했다. 또 7월 대대적인 인사를 예고했다.
박 장관은 8일 오전 경기 과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윤 총장으로서는 미흡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저로서는 이해를 해달라는 말을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보기 나름이겠지만 제 입장에서도 물어봐 주면 좋겠다”며 “신임 검찰국장은 총장의 비서실장 격인 기획조정부장을 했던 사람을 임명했고 신임 기조부장도 윤 총장이 원하는 사람을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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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장관은 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을 유임한 이유와 관련해 “현안 수사를 하는 분들은 계속 수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7월 이후 대대적인 인사가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앞서 박 장관은 전날 취임 후 첫 인사에서 이 지검장을 유임시켰다. 아울러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측근으로 꼽히며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이끈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은 서울남부지검장에 임명됐다. 사실상 영전이다.
이정수 서울남부지검장이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박범계 장관과 손발을 맞추게 되는 신임 이정수 검찰국장은 박 장관의 모교인 서울 남강고 출신이기도 하다.
박 장관은 서울 남강고 2학년 재학 중 자퇴했다. 이 지검장은 지난해 11월 전국 일선 검사장 17명이 윤 총장 징계 청구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을 때 이성윤 지검장, 김관정 서울동부지검장과 함께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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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천=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