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10%-월광고비 34만원 수준 작년 월매출은 평균 32% 줄어 “일방적 정산 등 불공정 경험” 69%
펜션, 모텔, 민박 등 중소 숙박업체들은 ‘야놀자’ ‘여기어때’ 등 숙박앱에 지출하는 수수료와 광고비를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숙박업 거래중개 플랫폼(숙박앱)에 가입한 500개 중소 숙박업체를 상대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응답자의 94.8%가 숙박앱에 지급하는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이 과도하다고 답했다. 보통이라는 응답은 4.4%, 적당하다는 0.8%에 불과했다.
월 광고비 지출은 평균 34만 원이었다. 여기어때(39만 원), 야놀자(34만3000원), 에어비앤비(33만4000원), 데일리호텔(16만1000원) 등의 순이었다. 숙박앱 가입비는 평균 8만1000원이었다. 야놀자가 8만2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인터파크투어(8만 원), 여기어때(7만6000원), 소셜커머스(6만8000원)가 뒤를 이었다. 중개수수료는 대부분의 업체가 9.9∼10.0%였다.
숙박앱 의존도가 높아지며 불공정 행위를 경험했다고 응답한 경우도 많았다. 전체 69.4%가 자체 광고 수단 제한(24.4%), 일방적 정산 진행(17.4%), 판매 목표 강제 및 부가서비스 이용 강요(15.4%)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응답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